미시건 대학에 다니던 영화광 친구 세 명은 제작비를 모아 숲 속의 고대 악령과 피 튀기며 싸우는 B급 호러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이블 데드> 프랜차이즈 40년 역사의 시작이다.
자신들은 런치 레이디가 아니라 셰프라 강변하는 자매의 좌충우돌 복수극을 그린 B급 호러 영화. 다른 여섯 편과 함께 <Hellarious>라는 앤솔러지 제목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던 수작이다.
영화산업에 성공 방정식이 존재할까? 대규모 자본으로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폭삭 망하는가 하면,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B급 저예산 영화가 혹평에도 불구, 의외로 대박을 치며 연이어 후속편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 호러 한 편이 인터넷에서 극과 극의 평가다. 신체 절단, 성폭행, 반전 등 불편한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한 온라인의 반응은 양 극단으로 뜨겁다.
괴작은 만인의 사랑을 받을 순 없지만 마니아를 만든다. 악마의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감독들의 대표작을 살펴보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일본에 갔다가 우연히 매장에서 듣게 된 밴드를 영화 <킬빌>에 출연시켰다. 영화를 본 사람은 누구나 기억할 독특한 스타일의 이 여성 록 밴드는 영화의 B급 코드에 딱 맞아떨어지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영화 <하드코어 헨리>로 일약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원래 러시아의 인디 록그룹 출신으로, 2016년에는 The Weekend의 ‘False Alarm’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다. 이 비디오 역시 폭력이 난무하여 시청자의 주의를 요하는 영상임을 밝힌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흥행작 <킬 빌>에서 흰 눈썹과 수염을 휘날리며 절세 무공을 선보이는 ‘파이 메이’는 중국 무협의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인물이다. 실존 인물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영화에서만큼은 강렬한 존재감을 새겨왔다.
‘태초의 인류는 어땠을까?’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슬쩍 추천한다. 가장 적은 예산으로 인류에 관한 가장 큰 물음을 풀어낸 독립영화. 백승기 감독의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을 들여다보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